일어나서 옷 주섬주섬 입고 스트레칭하고 아내를 깨웠는데 나갈 생각을 안해서 혼자 나와서 달렸습니다. 공원까지 10분 정도 걸려서 걸어가는 걸로 스트레칭을 대신하곤 했는데 확실히 스트레칭은 따로 해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내 안나온 김에 평소보다 더 뛰어볼 생각으로 열심히 호흡 관리(?)를 해가면서 뛰었습니다. 뛰다 보면 다리보다 호흡이 너무 가빠져서 더 못뛰는 거 같아서 나름 열심히 조절했습니다. 5km 정도는 코 위주로 숨쉬고 7~8km는 코랑 입을 열심히 사용했고 나머지는 잘 안되어서 입 위주의 호흡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코로 숨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7km만 뛰어야지 했다가 뛸만해서 8km까지만 달려볼까 했다가 1시간은 채워보자 했다가 좀만 더뛰면 10km니가 더 뛰어보자는 마음의 변화를 따라 뛰었고 마지막 3분은 마음속으로 3분 카레를 외치면서 뛰었습니다.
올해 가기 전에 10km 뛰는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해서 기분 좋습니다. 올해 목표는 1시간 안에 10km를 달리는 것으로 바꿔야겠습니다.